여름을 앞두고, 다이어트 식품 시장이 마케팅 전쟁에 돌입했다. 특히 최근에는 식약처에서 기능성을 인증 받은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들이 각광을 받으면서 시장 판도를 좌우하고 있다. 무조건 굶으면서 체중을 감량했던 과거와 달리, 먹으면서 살을 빼는 건강한 다이어트로 트렌드가 변화했기 때문이다.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곤약 워터젤리·하루 2번 등을 통해 소비자 섭취 편의성을 강화하는가 하면, 이색 네이밍은 물론 2030 여성들의 워너비 모델을 잇따라 기용하며 여름 성수기 시장을 잡기 위한 마케팅 대전을 펼치고 있다.
◆ 젊은 여성들이 좋아하는 ‘곤약 워터젤리’, 다이어트 건기식 카테고리로 등장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다이어트 식품은 ‘곤약 워터젤리’다.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중인 이들도 칼로리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데다가, 탱글하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해 씹는 포만감이 다이어트의 공복감을 해소해 주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건강식품 전문기업 천호엔케어(대표 이승우)가 최근 선보인 ‘먹슬림’은 식약처에서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인증 받은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으로, 기존의 곤약 다이어트 워터젤리들과 차별화됐다. 주원료인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이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것을 억제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탄수화물 위주의 식습관을 가진 한국인에게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 지방·당류·설탕 등을 사용하지 않아 150g 한 팩에 10Kcal에 불과하며 달콤한 ‘복숭아 맛’과 상큼한 ‘칼라만시 맛’ 총 2종으로 구성되어 있어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먹슬림 측은 자신만의 건강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던 배우 정소민을 전속모델로 발탁해, 2030 세대와의 소통을 위한 SNS 활동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먹슬림 브랜드 관계자는 “먹슬림이 주목 받는 이유는 먹는 즐거움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스마트하게 살을 빼고자 하는 젊은 층의 니즈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2030 세대가 애용하는 판매 채널인 헬스앤뷰티(H&B) 스토어, 편의점, 온라인몰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해 젊은 층과의 접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하루 2번’ 간편하게 섭취하는 알약 형태의 다이어트 건기식도 인기
식사 전후에 간편하게 섭취하면 되는 알약 형태의 다이어트 건기식도 인기다.
‘슬림웨이 칼로커트’는 식사 후 1포(3알)를 섭취해 먹은 음식의 칼로리를 차단시켜주고 몸 안의 체지방을 분해해주는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이다. 평소처럼 식사를 하면서 점심과 저녁에 1포씩 물과 함께 섭취하면 되는 간단한 방법으로 몸매를 관리할 수 있어 인기다. 낱개로 포장되어 있어서 여성들의 파우치나 지갑에 넣어 가지고 다니기도 간편하다. 출산을 하고도 변함없는 미모와 몸매를 유지하며 여성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는 탤런트 이보영이 전속모델로 활동 중이다.
‘칼로바이’의 오리지널 플러스업은 1일 2포를 아침, 저녁 식전에 물과 함께 섭취하면 되며, 알약을 삼키기 어려워하는 이들을 위해 목 넘김이 좋은 알약 크기인 0.9cm로 제조 되었다. 개별 멀티팩 포장으로 필요한 만큼만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휴대성을 높임과 동시에 개별 포장으로 성분 보존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걸그룹 멤버인 손나은이 전속모델로 활동 중이다.
◆ 다이어트 하는 이들의 절박한 마음 대변해 주는 ‘이색 네이밍’도 눈길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의 마음을 대변해 주면서도 톡톡 튀는 재미를 동시에 전달하는 ‘이색 네이밍’도 눈길을 끌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시치미뚝’이 선보인 다이어트 건기식 ‘안먹은걸로’와 ‘안먹은걸로 쓱’이 대표적인 예다.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의 음식을 안 먹은 걸로 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제품명으로 풀어 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안먹은걸로’는 장을 자극해 체내 쌓여있는 독성 물질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는 ‘차전자피 식이섬유’와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하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를 주원료로 하고 있다.
롯데제과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헬스원에서 내놓은 ‘더 늦기전에’는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그린마테추출물을 주원료로 하고 있으며, 다이어트 제품에 걸맞게 더 늦기 전에 다이어트를 시작하라는 이색 네이밍을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자극하고 있다.